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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는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시리즈가 됐나 [무비로그] ③

벌써부터 후끈하다. 영화 ‘범죄도시4’가 개봉을 열흘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른 데 이어 시리즈 최고 사전 예매량을 기록하며 흥행 예열에 나섰다.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4’는 16일 오후 2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65.8%로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것은 물론 사전 예매량 15만 8621명을 기록 중이다. 이는 ‘범죄도시’ 전 시리즈의 사전 예매량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로 눈길을 끌었다.시리즈 도합 3025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프랜차이즈 영화의 네 번째 작품으로, 이번에도 관객의 기대가 굳건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과연 ‘범죄도시’는 어떻게 대한민국 대표 시리즈 영화가 됐을지 짚었다. ◇마동석이 곧 장르‘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의 매력과 개성이 주인공 마석도 캐릭터에 고스란히 담겼다. ‘범죄자라면 어떻게든 응징하는 형사 마석도의 이야기’는 ‘범죄도시’ 시리즈를 압축한 말로, 그 중심에는 마동석이 있다. 권선징악으로 정해진 결말이지만, 그럼에도 ‘범죄도시’ 시리즈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마동석 특유의 유머가 담긴 대사, 마동석만이 할 수 있는 액션이 여전히 관객에게 아는 맛의 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그의 이 같은 매력은 ‘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라는 말까지 만들어내며 마동석이 곧 장르라는 인식을 관객이 갖도록 했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MCU의 정점에 있기에, 관객이 믿고 보는 프랜차이즈가 됐다. ◇강력한 한 방‘범죄도시’ 시리즈 인기 요인 중 하나는 설명이 필요 없는 통쾌한 액션이다. 마석도와 악인의 결투에는 언제나 마석도의 한 방이 있다. 그는 칼, 총 등 무기 없이 오로지 주먹만으로 악인을 때려잡아 관객에게 시원함을 안긴다.‘범죄도시’ 시리즈의 악당은 갈수록 잔혹해지지만, 마석도가 등장하는 순간 공포감은 안정감으로 바뀐다. ‘나쁜 놈들은 맞아야 한다’는 가치관을 가진, 질 가능성 없는 든든한 내 편의 힘을 실감케 한다. ‘범죄도시4’에도 마석도의 묵직한 한 방이 담긴다. 마동석은 “1, 2편의 슬러거 복서 스타일과 3편 인파이팅 복서 스타일을 합쳤다. 극이 센 톤으로 가다 보니 경쾌한 느낌보다 무거운 느낌을 담으려고 했다. 이번에는 큰 주먹 위주의 복싱 기술을 보여줬다”고 밝혔다.◇진화하는 빌런‘범죄도시’ 시리즈에는 마동석만큼 매력적인 빌런들이 등장한다. 1편의 윤계상(장첸 역)은 수많은 밈을 탄생시킬 정도로 관객을 열광시켰고, 2편의 손석구(강해성 역)는 극악무도한 악행으로 관객의 공분을 샀다. 3편의 이준혁(주성철 역)과 아오키 무네티카(리키 역)는 시리즈 사상 첫 두 명의 빌런 체제로 신선함을 더했다. 악과 깡으로 뭉친 빌런들이 마석도와 보여주는 1대 1 액션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볼거리 중 하나다.‘범죄도시4’에는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나선다. 전편에 이은 두 명의 빌런 체제지만, 각각 행동파와 두뇌파로 나눴다는 게 차별점이다. 절도 있는 동작과 스피드를 가진 백창기, 보다 유머러스하고 느슨한 느낌의 장동철은 대비를 이룬다. 또한 이들이 내뿜는 미묘한 기류는 마석도와 대결만큼의 긴장감을 선사한다.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통쾌한 액션과 특유의 유머로 대한민국 대표 시리즈가 된 ‘범죄도시’. 대중의 사랑에 힘입어 트리플 천만이란 기록을 쓸지, 귀추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17 06:00
연예일반

주인공만큼 주목받는 빌런?…‘범죄도시4 김무열·이동휘, 빌런계 새 역사 쓸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작품의 완성도에 있어 주인공뿐만 아니라 빌런의 영향도 받는다. 다음 달 24일 개봉이 확정된 ‘범죄도시4’가 네 번째 빌런 김무열, 이동휘와 돌아온다.올해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범죄 소탕 작전을 펼치는 이야기다.‘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은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타격감 좋은 액션으로 강렬한 쾌감을 안기며 유일무이한 캐릭터를 구축했다. 마동석이 빛난 이유 중 하나는 그와 호흡을 맞춘 빌런이 있었기 때문이다. 극 중 빌런들은 겁 없이 마석도에게 대적해 위험에 빠뜨린다. 하지만 결국 마석도의 주먹에 무릎을 꿇는 엔딩을 맞는다. 첫 번째 빌런은 장첸으로 윤계상이 연기했다. 윤계상은 장발, 연변 사투리, 넘치는 위압감 등으로 과거 로맨스물에서의 이미지를 지우며 배우로서 재평가됐다.두 번째 빌런 강해상은 손석구가 연기했다. 손석구는 장첸보다 날 것의 느낌을 가진 강해상을 통해 ‘범죄도시2’의 흥행을 견인했다. ‘범죄도시2’는 시리즈 첫 천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세 번째 빌런은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였다. ‘범죄도시’ 시리즈 처음으로 두 명의 빌런을 앞세우고 비리 경찰을 등장시켜 변주를 꾀했다. ‘범죄도시3’는 개봉 3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쌍천만’의 신화를 이룩했다. ‘범죄도시’는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빌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전편과 차별화에 있어 빌런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에 ‘범죄도시4’의 빌런으로 나서는 김무열과 이동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김무열이 연기하는 백창기는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인물이다. 특히 백창기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이라는 설정이 있는데, 이러한 설정을 보여주듯 앞서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김무열의 큰 체격, 온몸을 뒤덮은 문신, 살벌한 표정 등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아냈다.‘범죄도시4’는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선을 보여 해외 언론의 호평을 받았다. 김무열은 지난달 24일(한국시각)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역할을 위해 하드 트레이닝을 거쳤다”고 밝혔다. ‘범죄도시4’ 관계자는 “백창기는 그동안의 빌런들과 달리 액션에 있어 마석도에게 밀리지 않는 인물”이라고 귀띔했다.김무열과 함께 ‘범죄도시4’를 이끄는 이동휘는 온라인 도박, 암호화폐 채굴, 코인상장 로비 등을 다루는 장동철을 연기한다. 장동철은 피지컬로 마석도를 상대하는 백창기와 달리 첨단·지능범죄 영역에서 마석도를 상대한다.이동휘는 기자회견에서 “장동철이 천재 캐릭터다 보니 몸으로 보여주는 액션보다 표정, 내면 등 다른 의미의 액션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연예매체 데드라인은 ‘범죄도시4’에 대해 “모든 사이버상에서 일어나는 속임수는 디지털 문맹인 마석도를 희생시키며 웃음을 선사한다”고 해 궁금증을 높였다.주인공 마동석 못지않은 관심을 받고 있는 김무열, 이동휘가 백창기, 장동철을 어떻게 그려낼지 주목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1 05:13
영화

[줌인] 또 터졌다! 쌍천만 ‘범죄도시’ 흥행의 비결①

영화 ‘범죄도시3’가 올해 첫 천만영화로 등극한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은 7월 1일 천만 관객을 동원한다. ‘범죄도시3’은 팬데믹 이후 침체를 겪는 극장가에 구원투수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지난해 11월 개봉한 류준열 주연 ‘올빼미’ 이후 ‘범죄도시3’까지 극장에서 손익분기점을 넘은 한국영화가 단 한편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범죄도시3’ 흥행성적은 단연 돋보인다. ‘범죄도시3’은 지난해 개봉한 2편(1269만명)에 이어 천만 돌파에 성공했다. 한국영화 최초로 시리즈 쌍천만 기록을 세운 ‘신과함께’(2017·2018)에 이어 두 번째 쌍천만 시리즈에 등극했다. 이로써 ‘범죄도시’ 시리즈는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입지를 다지게 됐다.‘범죄도시3’은 꾸준히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신기록을 썼다. 개봉 첫날에는 74만 874명을 동원, 전작 ‘범죄도시2’(46만 7483명)의 오프닝 스코어를 가뿐히 뛰어넘었다. 개봉 전 유료시사회 개최로 변칙 개봉이란 지적을 받기는 했지만 개봉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5일째 400만, 6일째 500만, 7일째 600만, 11일째 700만, 14일째 800만, 21일째 9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올해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기록이다.2편부터 3편까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제작하고 개봉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범죄도시3’ 극장 관객 손익분기점은 180만 명으로, 일찌감치 넘어섰다. ‘범죄도시3’이 2편에 이어 관객들을 사로잡은 이유를 짚었다. ◇ 청불에서 15세 관람가로, 남녀노소 즐기는 가족영화‘범죄도시3’이 천만 영화로 등극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는 가족 영화라는 점이다. 잔인함을 줄이고 유머와 액션을 늘린 덕에 모처럼 극장 나들이에 나선 가족 관객들의 관람이 대거 이어졌다. ‘범죄도시’ 시리즈가 처음부터 가족영화는 아니었다. 윤계상이 빌런으로 활약했던 1편(2017)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으로 개봉했다. 당시 추석 시즌을 겨냥한 다른 대작들에 비해 주목도가 낮았던 ‘범죄도시’는 마동석의 통쾌한 액션과 빠른 전개, 유머 등이 입소문이 나면서 688만 명을 동원,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이후 마동석과 제작진은 ‘범죄도시’ 특유의 폭력성, 잔인함을 줄여 2편부터는 15세 관람가로 선보였다. 2편이 천만영화로 등극하면서 이 전략은 그대로 이어져 자연스레 3편은 가족영화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범죄도시’ 제작에도 참여한 마동석은 “앞으로도 15세 등급 수위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범죄도시3’에서 김양호 역을 맡은 전석호는 “어느 지방의 식당에 갔는데 이모님이 날 알아보시고, 무대인사에서도 모녀가 같이 보러 왔더라. ‘범죄도시’는 사건만 보면 무거운 이야기일 수 있는데, 그 무게감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녀노소 즐길 수 있게끔 만든다”고 흥행 요인을 짚었다.또한 요즘 영화들이 대부분 120분이 넘는 러닝타임 속에 다양한 이야기를 욱여넣으려는 반면 ‘범죄도시3’는 105분이라는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 안에 액션과 유머를 알차게 담아냈다. 러닝타임이 짧기에 상영횟차에 유리했고, 가족 관객이 함께 즐기기에도 적합했다. ◇ 강한 능력에 유머까지 마석도 캐릭터의 힘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범죄도시’의 흥행 요인으로 ‘확실한 캐릭터’를 꼽았다. 정 평론가는 “이미 범죄도시 1, 2를 통해 (마동석이 연기한)마석도 캐릭터가 확실하게 만들어졌다. 관객들은 이 인물이 나오는 영화는 기대만큼 재미를 줄 것이라는 신뢰를 느끼게 된다”며 “특히 마동석은 이번에 복싱 액션을 들고나왔다. 액션이 주는 시원함에 빵빵 터트려주는 코미디가 더해져 영화가 재밌다고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주인공 마석도는 1편부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왔다. 어떤 악당을 만나도 주먹 하나로 때려눕힐 수 있는 능력치와 유머러스한 면을 갖춘 점이 관객을 사로잡았다. 1편에서 “혼자 왔니?”라는 장첸의 질문에 “어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그의 유머러스함은 3편에서도 여전했다. “민중의 몽둥이”부터 “C벌 클럽”, “잘 나왔어요”, “위험해! 너 말이야” 등 관객의 입맛에 맞춘 유머가 보는 내내 웃음을 유발했다. 마동석은 관객이 마석도의 어떤 점을 원하는 지를 잘 간파해 액션을 키우고 웃음을 늘려 이번에도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 주성철·리키 투톱 빌런에 새 감초의 등장‘범죄도시3’에는 매력적인 빌런, 조연들의 연기가 어우러져 보는 재미를 더했다. 1편의 장첸(윤계상), 2편의 강해상(손석구)에 이어 3편에서는 주성철(이준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가 투톱 빌런으로 활약했다. 이외에도 3편에서 빠지게 된 장이수(박지환)의 자리는 초롱이(고규필), 김양호(전석호)가 채웠다.업계에 있는 한 관계자는 “전편과 달리 두 명의 빌런을 세웠다는 것도 차별점이지만, 초롱이와 김양호, 김만재라는 독보적인 캐릭터들을 만들어냈다는 부분에서 대단하다 생각한다. 특히 1, 2편에서 감초 역할을 했던 장이수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마동석과 티키타카를 이룰 수 있는 캐릭터가 필요했다. 영화에서는 이런 감초 역할이 주는 힘이 크다. 이들은 ‘범죄도시3’ 흥행의 한 축을 맡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관객에게 사랑받은 캐릭터를 빼고 새로운 캐릭터를 리빌딩한다는 게 쉽지 않은데 ‘범죄도시3’은 이 점에서 성공을 거뒀다. ‘범죄도시3’이 천만영화로 등극하는 만큼 ‘범죄도시4’도 천만영화가 돼 시리즈 3연속 천만 기록을 세울지도 벌써부터 관심이 쏠린다. 이미 마동석과 제작진은 ‘범죄도시3’에 이어 곧바로 ‘범죄도시4’까지 촬영을 끝냈기 때문이다. ‘범죄도시4’도 내년 5월 개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범죄도시4’에는 시리즈 빌런 중 가장 싸움 실력이 뛰어난 악당이 등장한다고 예고됐던 터. 마동석은 8편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 시리즈가 한국영화 최고 흥행 프렌차이즈가 될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30 06:00
연예일반

마동석 “‘범죄도시’에 여자 빌런? 카타르시스가 포인트” [IS인터뷰]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는 ‘괴물 형사’ 마석도(마동석) 외에도 또 다른 주인공이 있다. 바로 빌런이다.1편의 장첸(윤계상)부터 시작된 ‘범죄도시’ 빌런의 계보에 여성이 추가될 수 있을까. 마동석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민되는 지점이 있다”고 털어놨다.마동석이 느끼는 ‘범죄도시’ 시리즈의 가장 큰 장점은 카타르시스다. 실제 형사라면 할 수 없을 피의자에 대한 무력 행사나 어떤 빌런과 만나도 일대일 싸움에선 절대 지지 않을 것 같은 압도적인 파워. 여기에서 오는 카타르시스가 관객들에게 어필된다는 것이다.1편에서 잔혹함의 절정을 보여줬던 장첸을 비롯해 2편에서 막강한 파워를 과시했던 강해상(손석구), 이번 3편의 투톱 빌런인 주성철(이준혁)과 리키(아오키 무네타카)에 이르기까지. ‘범죄도시’ 속 주요 빌런들은 전부 남성이었다. 웬만한 남성도 힘대힘으로 맞붙기 어려운 마석도이기에 외형적 밸런스가 필요했기 때문이다.마동석은 ‘범죄도시’를 8편까지 진행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매번 새로운 재미를 주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는 만큼 여성 빌런 역시 고민하는 지점이다. 그는 “메인 빌런을 여자로 설정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대답하기 어렵다”면서도 “나의 이 답이 힌트가 될 수도 있다”는 말로 여성 빌런을 고려하고 있음을 확실히 짐작하게 했다. 중요한 건 균형감이다. 마석도와 팽팽하게 대립할 수 있는 중압감과 카리스마. 여기에 마석도 특유의 괴물 같은 펀치를 받아낼 수 있는 어떠한 장치가 필요하다. 마동석은 “아무리 빌런이라도 마석도가 여성이랑 싸우면서 과격한 액션을 구사하는 건 좀 그렇지 않느냐”며 웃었다.“‘범죄도시’는 카타르시스가 중요한 작품이잖아요. 액션 영화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 여성 빌런을 메인에 배치한다고 하면 관객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줄 수 있을 만한 사람을 앞에 추가적으로 배치를 해야겠죠. 사실 생각하고 있는 인물도 있고요.”그 외에도 마동석은 각 작품에 나오는 여러 캐릭터들 간 컬래버레이션도 희망하고 있다. 시리즈 별 빌런들을 모아 ‘빌런 어벤져스’를 만든다는 구상도 해봤고, 이번 3편에서 관객들로부터 크게 호응을 얻은 초롱이(고규필)와 ‘범죄도시’ 시리즈의 감초 장이수(박지환)의 만남도 생각해 봤다. 마동석은 “‘범죄도시’와 관련한 스토리는 8개 정도 추렸는데, 조금씩 변주를 주고 있다. 상황에 따라 변화하며 도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1, 2편에 이어 3편도 개봉 이래 박스오피스 1위를 놓치지 않으며 흥행 질주를 계속하는 상황. 마동석이 꿈꾸는 그림들이 앞으로 이어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얼마나 구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6.10 10:41
영화

[왓IS] ‘범죄도시3’ 개봉 첫날 74만 동원… 코로나19 이후 두 번째 천만 노린다

마동석의 펀치가 제대로 통했다. 영화 ‘범죄도시3’가 개봉 첫날 74만 관객을 동원, 단숨에 박스오피스 1위로 오르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인 지난달 31일 74만 874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 관객수는 122만 4215명이다. ‘범죄도시3’가 천만 관객을 끌어모은 시즌2에 이어 두 번째 천만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새 역사 쓴 ‘범죄도시3’사실 ‘범죄도시3’의 오프닝 기록은 그리 놀랍지만은 않다.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개최해 약 48만 명을 끌어모으면서 흥행력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변칙 개봉’이라는 지적도 나왔지만, 관람객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악역이 두 명이라는 것이 이번 편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꼽은 이상용 감독의 말처럼 전작의 매력은 살리되 새롭게 변주를 준 것이 평가에 좋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이로써 ‘범죄도시3’는 개봉과 동시에 누적 관객수 약 122만명을 기록, 한국영화에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이는 전편 ‘범죄도시2’의 오프닝 기록인 46만 7483명보다 빠른 수치다. 역대 한국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이뤄낸 ‘명량’(2014, 68만 2701명)의 오프닝 기록도 뛰어넘었다.‘범죄도시3’는 개봉 전부터 남다른 화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외 158개국에 선판매돼 글로벌 흥행을 예고한 것. 아시아 주요 국가인 홍콩, 대만, 베트남뿐만 아니라 북미, 중동,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에도 팔렸다. 개봉되기 전부터 ‘범죄도시’ 시리즈의 힘을 증명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전작과 다른 매력은?‘범죄도시3’은 코로나19 이후 첫 천만 영화에 등극한 ‘범죄도시2’의 후속작이다. 서울 금천경찰서 강력반 소속이던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역수사대로 옮긴 뒤 펼쳐지는 내용이다.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소탕하는 과정을 담아 통쾌함과 재미를 선사한다.시리즈 최초로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두 명의 빌런을 투입시켜 액션에 힘을 더했다. 특히 주성철은 광수대보다 늘 한발 앞서 움직이며 수사에 혼선을 준다. 전편들에 비해 늘어난 액션과 ‘범죄도시’에서 빠질 수 없는 유머도 첨가해 재미를 배가했다. 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전작들이 날 것 같은 원초적인 범죄였다면 주성철은 욕망에 휩싸인 악당이다. 권력이 있고, 힘이 있고, 자신감과 확신에 차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전편과 달리 똑똑한 빌런들을 내세워 차별점을 뒀다. ◇ 빌런 캐릭터의 힘‘범죄도시’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액션 범죄 영화로 언급되지만, 처음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건 아니다. 1편이 개봉했던 2017년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지던 시기로, ‘범죄도시’는 수많은 작품 중 하나에 불과했다. 심지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아 흥행도 미지수였다.그러나 ‘범죄도시1’은 688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역대 청불 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 여기엔 1편의 흥행을 이끈 빌런 장첸의 힘이 컸다. 칼, 도끼로 사람을 거리낌 없이 죽이고, 피가 난무하는 장면에서도 “내 누군지 아니?”, “혼자야?”, “진실의 방으로” 등 여러 명대사를 배출하면서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해냈다.‘범죄도시2’에서는 손석구가 빌런 강해상 역을 맡아 장첸을 뛰어넘은 인상 깊은 연기로 흥행에 힘을 보탰다. 촬영 중단부터 현지 촬영 취소, 10억 원의 예산 초과 등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음에도 1269만명을 동원해 침체된 극장가에 훈풍을 가져다줬다.‘범죄도시3’는 2편에 이어 15세 관람가로 판정됐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을 받은 1편보다 자극적인 요소를 줄이되 원작의 매력은 그대로 담았다. 마동석이 ‘범죄도시’ 시리즈를 8편까지 제작할 계획임을 밝힌 만큼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영화로 만들겠다는 마동석의 뜻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손익분기점은커녕 100만 관객을 넘기는 것도 힘겨워 했던 한국 영화에 훈풍을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범죄도시3’가 2편의 뒤를 이어 또 한 번 천만 역사를 기록할 수 있을지 앞으로 행보에 시선이 쏠린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20:16
영화

‘범죄도시3’ 이준혁 “20kg 증량? 새로운 맛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 [IS인터뷰]

커다란 체구에 까무잡잡한 피부, 뒤로 넘긴 머리에 날카로운 표정까지. 배우 이준혁에게 이런 얼굴이 있을 줄 상상이나 했을까. 최근 몇 년 사이 선한 얼굴을 가진 악인의 활약이 돋보이긴 했지만, 캐릭터를 위해 몸집을 키우거나 스타일 자체에 변화를 준 배우는 그리 많지 않았다. 그러나 이준혁은 달랐다. 영화 ‘범죄도시3’에서 무자비한 빌런 주성철을 연기 하기 위해 20kg을 증량한 것은 물론 태닝까지 시도했다. 그 정도로 ‘범죄도시3’는 연기에 대해 고민이 깊었던 이준혁에게 찾아온 선물 같은 작품이었다.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다.이준혁은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범죄도시3’에 합류하게 된 과정부터 각오, 배우로서의 마음가짐 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준혁은 ‘범죄도시’의 윤계상, ‘범죄도시2’ 손석구에 이어 ‘범죄도시3’ 빌런이자 마약 사건의 배후 주성철을 연기했다. 주성철은 어떤 상황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고 무자비하게 상대방의 숨통을 조이는 인물이다. 앞서 등장한 ‘범죄도시’ 빌런들과는 달리 상황을 설계 후 전략적으로 움직인다.“시나리오를 보면서 주성철의 ‘운수 좋은 날’이라고 생각했어요. 인생의 쓴맛을 모르던 사람이 인생 최고의 거래를 앞두고 하필 마석도를 만나게 된 거죠. 주성철의 장점은 자신감이에요. 마지막까지 플랜B가 있었고 이 상황을 타파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죠.”영화 ‘신과 함께’ 박중위, ‘언니’의 한정우,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 오영석, ‘비밀의 숲’ 서동재 등 다양한 캐릭터를 경험한 이준혁도 이토록 무자비하고 악독한 캐릭터는 처음이다. 그간의 악역은 ‘범죄도시3’ 속 주성철을 만나기 위한 빌드업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까지 든다. 이준혁은 주성철 역을 맡아 장첸(윤계상), 강해상(손석구)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관객과 만난다.“사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악역을 한 적은 없어요. ‘적도의 남자’가 최초였는데 그때는 그 캐릭터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설명이 됐죠. ‘60일, 지정생존자’는 악인은 맞지만, 스스로 대의를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너무 순수해서 악행을 저지른다는 생각을 못하는 인물인 거죠. ‘비밀의 숲’은 애초에 무섭게 보는 사람도 없지 않았나요?(웃음)” 이준혁은 ‘범죄도시2’가 개봉하기 전 출연을 제안받았다고 했다. 그는 회사 직원들과 여행차 강화도로 가고 있던 도중 마동석에게 온 전화 한 통으로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며 “대본도 보지 않았다”고 말했다.“마법 같은 일이 벌어진 것 같았어요. 전화가 오더니 악역인데 살을 좀 찌워야 할 것 같다고 하시더라고요. 시간이 3개월 정도밖에 없어서 급하게 찌웠는데 몸무게가 늘어날 때는 엄청 늘어나다가 한 끼만 안 먹어도 2~3kg씩 빠지더라고요. 지금은 촬영 때보다 16kg 정도 빠졌어요. 처음에는 10kg까지만 빼고 유지하려고 했는데 홍보 기간에 잘 못 먹다 보니까 더 빠지게 됐네요.”이준혁은 생생한 캐릭터 구현을 위해 외형적으로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전했다. 여기엔 연출을 맡은 이상용 감독의 요구도 있었다. 그는 “감독님은 내가 많이 망가지길 바라셨다”면서 “거칠고 날것의 느낌을 요구하셨는데, 나 역시 그 요구에 순응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난 작품활동을 많이 해온 사람이고 소비된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범죄도시3’에선 신선함이 있어야 유리하다고 생각했다”며 “사람들한테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이번 작품을 위해 태닝을 했다는 이준혁은 “영화 ‘데스티네이션’ 때문에 태닝 기계를 무서워했는데 극복하게 됐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지난해 5월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모은 ‘범죄도시2’에 이어 1년 만에 극장가에 돌아온 ‘범죄도시3’는 시리즈 최초 투톱 빌런을 내세웠다. 주성철 역의 이준혁과 리키 역의 아오키 무네타카가 그 주인공인데, 반응이 두 가지로 나뉘었다. 전작을 뛰어넘는다는 평가가 있는가 하면 빌런의 임팩트가 분산돼서 아쉽다는 반응도 있다.“개인적으로 임팩트가 있는 신이 많다면 좋겠죠. 그런데 그 이전에 관객이 재미를 느끼는 게 중요해요. ‘주성철 분량이 늘어난다고 해서 더 재밌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 나중에 아쉬운 부분이 있으면 다르게 풀 기회가 있겠죠.(웃음) 저는 배우로 지낸 시간보다 관객으로 지낸 시간이 길어요. 그래서 영화가 재밌는 게 첫 번째예요. 요즘엔 악역, 선역보단 어떤 캐릭터를 했느냐에 집중되는 것 같아요. 주성철은 평생 만나볼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잖아요.” 이준혁은 올해로 16년 차 배우가 됐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자신이 출연한 작품은 잘 보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이준혁은 당분간 자신은 도망가있겠다며 ‘범죄도시3’를 극장에서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한편으로는 주상철 캐릭터와 자신을 기억해주길 바랐다.“저는 혼자 극장에 가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출연한 걸 볼 때면 오히려 눈이 높아져요. 아직 ‘베스트’라고 생각하는 작품도 없었고요. 그래도 운이 좋게도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던 때 마침 나를 변주할 수 있는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게 됐어요. 배우로서의 성취감, 대중의 사랑을 받으려면 더 열심히 달려야죠. 전 슈퍼스타도 아니라서 더 열심히 살아야 하거든요.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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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빌런의 진화..강해지고, 영리해지고, 잘생겨진다 [줌인]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캐릭터가 꽉 차 있다. 폭력, 납치, 마약 등 갖가지 범죄로 치안을 어지럽히는 범죄자와, 그런 범죄자들을 마주치기만 하면 가볍게 제압해버리는 마석도(마동석) 형사, 그리고 그 주변을 맴도는 매력적인 서브 빌런과 수사를 돕는 조연들까지 러닝타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새가 없다.이 중 가장 사랑을 받는 캐릭터는 역시 주인공인 마석도 형사지만, 그 못지 않게 얼마나 강하고 무시무시한 ‘빌런’이 등장하느냐가 중요하다. 마동석이 경찰 지인들에게 들은 50여가지의 ‘썰(이야기)’ 중 흥미로운 것들만 추려내 만들어진 ‘범죄도시’ 시리즈 속 매력적인 메인 빌런들을 소개한다.#1세대 빌런 ‘장첸’ 메인 무기: 도끼한마디: 혼자야?‘범죄도시’ 1편에서 윤계상이 연기한 메인 빌론 ‘장첸’은 중국에서 넘어온 조직폭력배다. 중국 흑룡파의 행동대장이라는 설정답게 장첸은 ‘범죄도시’ 시리즈 중에서도 부하들을 휘어잡는 리더십이 돋보이는 인물이다. 주 무기는 도끼지만, 극 중에서는 망치나 칼, 맥주병 등 주변 다양한 소품을 활용하기도 한다.한국 폭력 조직 독사파와 이수파는 마석도 형사의 설득(?) 아래 아슬아슬한 힘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장첸이 독사파 두목을 잔인하게 살해하고 조직을 통째로 장악한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 만큼 극 중에선 장첸이 피 튀기는 잔인한 방식으로 가리봉동 일대 상인들을 공포로 몰아넣는다. 단순한 조폭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거슬리면 상대방을 찌르고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준다. 여기에 당한 것이 있다면 반드시 갚아주는 집요한 성격도 추가다.부하인 위성락(진선규)과 양태(김성규)는 장첸에게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위성락은 마석도 형사에게 잡혀 ‘전 변호사’(전기 충격기)를 만나서도 수사에 협조하지 않는다. 결국 마석도가 마약을 미끼로 판 함정에 걸려들지만 장첸과 의리를 지키려고 노력한 인물 중 하나다. 장첸은 수상함을 감지하고 함정에 부하들만 보내는 주도면밀함도 보여준다.결국 장첸은 다시 중국으로 도망가려고 하다 공항 화장실에서 마석도를 마주하게 된다. 주변을 살피고 “혼자야?”라고 묻자 마석도가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하는 장면은 1편의 명대사 중 하나다. 결국 마석도에 잔뜩 얻어맞고 잡혔다.#2세대 빌런 ‘강해상’ 메인 무기: 마체테한마디: 5대 5로 나누자.손석구가 연기한 ‘범죄도시2’ 메인 빌런 강해상은 시리즈 중 가장 강렬한 인상을 준 빌런이다. ‘사이코패스’가 있다면 이런 사람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극 중에서는 베트남에서 대부업체를 운용하는 최춘백 회장 아들을 납치해 돈을 요구하면서 등장한다. 그런데 인질이 이송 도중 도망치자 충동적으로 죽여버리는 분노조절장애 모습을 보여준다. 옆에서 돈을 받아야 하는데 죽이면 어쩌냐고 항의하는 동료도 단번에 죽여버리고 태연하게 ‘인원 줄었다’고 말하는 모습이 소름돋는다.분노한 최춘백 회장이 전문 킬러를 고용해 강해상을 죽이려하지만 오히려 그는 킬러들을 죽이는 강한 전투력을 보여준다. 킬러가 숨어든 것을 담배꽁초로 바로 파악해내고, 문 안으로 킬러를 끌어들여 단숨에 죽이고 나타나는 장면이 압권이다. 이후 마석도 형사와 마주하지만 그를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눈치채고 곧바로 도주하는 영리함도 보여준다. 최춘백 회장을 찾아가 보디가드를 죽이고 그를 납치해 부인에게 돈을 요구할 정도로 극악하다.하지만 지나친 분노조절장애로 장첸과 같이 끝까지 충성하는 부하는 없다. 장순철(김찬형), 장기철(음문석) 형제는 경찰이 강해상의 아지트를 발견하자 그를 배신하고 갈취한 돈을 독식하려고 한다. 강해상은 우여곡절 끝에 돈을 빼앗고 버스를 타고 도주하다가 마석도 형사와 마주친다. 마석도를 회유하려 “5대 5로 나누자”고 제안하지만 “누가 5야?”라는 황당한 답변과 함께 역시 잔뜩 얻어맞고 체포된다.#3세대 빌런 ‘주성철’&‘리키’ 메인 무기: 두뇌 & 일본도한마디: ???‘범죄도시3’의 빌런은 2명이다. 메인 빌런의 포지션은 주성철(이준혁)이다. 일본 야쿠자와 손을 잡고 마약을 조직적으로 유통하는 악당으로 등장한다. 마약의 출처는 일본 야쿠자 조직에서 빼돌려진 것으로, 조직 보스인 이치조가 직접 ‘살수’인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보내며 마석도와 주성철, 리키 3자 구도가 형성된다.메인 빌런인 주성철은 깔끔한 외모의 비즈니스맨 비주얼로 등장한다. 묶여있는 경찰을 쇠파이프로 여러 번 가격해 죽이는 잔인한 모습을 보여주며 “왜? 죽이면 안 돼?”라고 태연하게 묻는다. 볼펜, 칼 등 도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도 하고 육탄전에서도 상당히 강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주성철의 주 무기는 ‘두뇌’로 극 중 마석도 형사와 직접 마주하지 않고 이리저리 피해가며 농락하는 모습을 보인다.리키의 메인 무기는 일본도다. 이치조의 명령을 받고 빼돌린 마약을 되찾고, 주성철을 응징하기 위해 한국으로 왔다. 조직원들과 단번에 마약을 빼돌린 배신자를 찾아내는 행동력도 보여준다. 주성철의 계략으로 마석도와 마주하게 되는데, 빌런 중 유일하게 마석도를 기절시키고 납치하는 성과를 보여준다. 납치된 마석도가 어떤 활약을 벌이는지는 오는 31일 공개되는 ‘범죄도시3’를 통해 확인해보자.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5.26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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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코로나 빗장 풀린 영화계, 올해 상반기 기대되는 영화는?

2023년 영화계가 코로나19 이전의 관객수를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작은 좋다. 1월부터 올해 첫 천만영화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14일 개봉 후 20일이 채 되지 않아 730만 관객을 동원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물의 길’(이하 ‘아바타2’) 이 그 주인공이다. ‘아바타2’는 특히 크리스마스를 낀 주말에만 150만 이상을 극장으로 끌어들인 만큼 대목으로 꼽히는 설 연휴 전에 천만 관객 달성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바타2’의 영향력이 컸지만 전체 극장가도 이제 코로나19를 극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 수의 폭발적인 증가가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1417만명으로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지난 2020년 12월 대비(143만명) 10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2월 영화 관람객이 2000만명을 넘어선 것을 고려하면 아직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2023년에는 예년과 같은 활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회복세인 것만은 분명하다. 특히 올해는 국내외 기대작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바타2’의 흥행세를 잇기 위해 두 작품이 동시에 개봉해 맞대결을 펼친다. 18일 개봉하는 ‘유령’과 ‘교섭’이다. ‘유령’은 일제강점기 항일조직 ‘흑색단’에 소속된 스파이 유령의 활약을 담은 액션 영화다. 조선 총독 암살 임무를 맡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을 받는 5명의 용의자들이 외딴 호텔에 갇혀 자신이 유령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내야 하는 상황의 이야기를 담는다. 설경구, 이하늬, 박소담, 박해수, 서현우 등이 출연한다.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 ‘독전’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교섭’은 중동의 화약고로 알려진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최악의 피랍사건을 배경으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탈레반 조직과 협상에 성공하고 안전하게 인질을 구출하기 위한 외교관 재호(황정민 분)와 국정원 요원 대식(현빈 분)의 활약을 그린다. 지난 2007년 실제 발생한 샘물교회 선교단의 피랍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제작비 약 170억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리틀 포레스트’ 등을 만든 임순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첫 천만영화에 등극한 마동석 주연의 범죄액션 영화 ‘범죄도시2’를 잇는 시리즈 신작도 출격 예정이다. ‘범죄도시3’가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의 통쾌한 액션으로 시리즈 2편이 1편보다 더한 인기를 끌었던 만큼 3편은 얼마나 흥행세를 탈지 기대가 크다. 1편에서는 중국에서 온 장첸(윤계상 분), 2편에서는 베트남을 장악한 강해상(손석구 분)이었던 메인 빌런으로 이번에는 일본 조직과 연계해 범죄를 저지르는 주성철(이준혁 분)이 등장한다. 영화 ‘극한직업’의 감독 이병헌이 ‘홈리스 월드컵’을 소재로 2년 만에 내놓은 신작 코미디 영화 ‘드림’, 김숭늉 작가의 웹툰 ‘유쾌한 왕따’를 원작으로 만든 디스토피아 세계관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두 작품 모두 박서준이 출연한다. 또 ‘드림’은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이지은)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추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이병헌, 박보영 등 화려한 캐스팅을 갖췄다. 이와 함께 조석 웹툰을 원작으로 중국에서 만든 ‘문맨’,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앤트맨’ 시리즈 신작 ‘앤트맨과 와스프: 퀀텀매니아’, 키아누 리브스 액션영화 ‘존 윅’ 4편 ‘존 윅-챕터4’, ’가디언즈오브 갤럭시: Volume 3’ 등도 개봉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yeseon@edaily.co.kr 2023.01.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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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형보다 나은 아우! 극장가 장악한 속편 열풍

전편을 뛰어넘는 속편은 없다는 건 옛말이다. 올해 국내 극장가에서는 유독 잘 만들어진 속편들의 활약이 대단했다. 올해 첫 천만 영화로 등극한 ‘범죄도시2’부터 5G급 속도로 손익분기점을 넘은 ‘공조2: 인터내셔날’까지. 형보다 나은 아우들을 모아봤다. #확 커진 스케일에 관객도 응답! ‘범죄도시2’·‘탑건: 매버릭’ 검증된 전편을 가진 속편들은 이 덕에 훨씬 큰 스케일로 이야기를 꾸려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점을 십분 발휘, 상반기 크게 히트한 작품에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이 있다. ‘범죄도시2’는 지난 2017년 개봉해 전국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 분)와 빌런 장첸(윤계상 분)으로 들썩이게 하며 약 6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범죄도시’의 속편. 속편은 서울에서 베트남으로 자리를 넓혀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다. 여기에 전편 대비 타격감이 더해진 마동석의 시원시원한 맨손 액션과 손석구 등 새롭게 합류한 배우들의 강렬한 존재감으로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폭발적인 흥행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탑건: 매버릭’은 1986년 이후 무려 36년 만에 탄생한 ‘탑건’의 속편이다. 흐른 세월만큼 달라진 파일럿의 위상과 현재를 짚으며 중장년층의 공감을 샀다. 여기에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전투기종의 등장으로 레트로에 빠진 MZ세대에게도각광을 받았다. 특히 36년 전에는 없던 아이맥스와 4DX 등의 상영관은 그야말로 인기 폭발. 톰 크루즈 및 배우들의 리얼 항공 액션을 보다 실감 나게 확인하기 위한 발걸음이 극장에 꾸준히 이어졌고, 그 결과 다른 영화에 빼앗겼던 4DX 상영관을 되찾아오기도 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공조2’ 끌고 ‘정직한 후보2’ 온다! 잘 만든 속편 러쉬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개봉 이래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순식간에 손익분기점을 넘은 영화. 한국과 북한의 공조를 미국 FBI까지 합세한 ‘삼각공조’로 확장한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이 극장가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이 13일 하루 동안 전국 극장에서 불러모은 관객은 약 20만 3000명. 연휴 기간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수치다. 이 같은 기세라면 지난 2017년 개봉해 약 781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던 전편 ‘공조’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좋은 기운을 물려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작품이 오는 28일 개봉하는 ‘정직한 후보2’다. 라미란, 김무열 주연의 이 영화는 지난 2020년 개봉해 153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손익분기점을 돌파, 코로나19 시국 속에서도 선방했다. 어느 날 갑자기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된 국회의원이라는 도발적인 상상과 라미란의 검증된 연기력, 김무열의 든든한 서포트로 이뤄낸 결과였다. ‘정직한 후보2’에서는 전 국회의원 주상숙(라미란 분)에 이어 그의 비서 박희철(김무열 분)까지 ‘진실의 입’을 얻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육사오’의 깜짝 흥행과 ‘공조2: 인터내셔날’의 좋은 흐름이 보여주듯 최근 극장가는 코미디가 대세. 유쾌한 웃음으로 무장한 ‘정직한 후보2’가 또 한 번 코미디의 힘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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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2' 이상용 감독 "천만 관객, 마동석 비롯 여러 배우 힘 컸다" [일문일답]

영화 ‘범죄도시2’에 천만 관객이 응답했다. 빌런들을 무자비하게 때려눕히는 마동석표 액션이 선사하는 통쾌함에 빠져들었다고 볼 수 있다. ‘범죄도시2’는 개봉 25일 만인 지난 11일 팬데믹 이후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됐다. 이는 대한민국 영화 사상 역대 28번째 천만 영화이자. 역대 20번째 천만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팬데믹의 암흑기를 거쳐 극장가에 흥행의 단비를 내린 ‘범죄도시2’를 연출한 이상용 감독은 13일 오전 천만 관객 돌파 기념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비하인드 스토리, 후속편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천만 관객 돌파 소감은. “천만 관객 돌파를 가능하게 해준 관객들에게 감사 말씀드리고 싶다. 비현실적이라 실감이 나지 않는다. 주변에서 축하 인사는 많이 받았는데 나에게는 다음 시리즈가 남아있기 때문에 들뜨지 않으려 한다.” -팬데믹 이후 첫 천만 관객의 의미를 짚어본다면. “관객들이 극장을 많이 찾아 준 부분이 또 다른 기쁨 같다. 팬데믹으로 극장이 많이 침체했었고 예전만큼 영화 투자가 많이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이번을 계기로 아직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도 빨리 개봉할 수 있길 바란다.” -데뷔작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했다. 소감이 어떤가. “좋고 안 좋고를 떠나서 솔직히 겁이 많이 난다. 다음에는 얼마나 잘해야 하나 걱정도 된다. 감사한 마음은 많이 있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마냥 좋을 수많은 없는 것 같다.” -빠른 속도로 흥행을 이뤄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시기적인 문제가 아니었나 싶다. 개봉 날짜를 받고 나서 코로나가 풀릴까 걱정했다. 다행히 딱 맞게 풀려서 관객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영화를 보며 해소한 것 같다. 우리 영화가 가볍고 통쾌하다 보니 같이 보고 웃으며 잘 되지 않았나 싶다. 마동석을 비롯한 여러 배우의 힘도 컸던 것 같다.” -영화의 흥행 동력에서 마동석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는가. “개봉한다는 것 자체가 큰일이었다. 마동석이 아니었다면 개봉 못 했을 것 같다. 8할은 마동석 덕분이 아닌가 싶다.” -강윤성 감독의 ‘범죄도시’가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2편의 연출을 맡았을 때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이 크긴 했다. 그래도 나에게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 했다. ‘범죄도시’보다 더 잘돼야 한다는 생각은 하지는 않았다. 주어진 기회 안에서 ‘욕만 먹지 말자’ ‘못 만든 영화는 아니다’는 이야기를 들으려고 했다. 모두가 응원을 많이 해줘서 부담감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15세 이상 등급이 나온 것도 흥행의 비결 같다. 편집 과정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18세 이상 등급을 각오하고 만들었다. 15세를 기준으로 작업하지 않았다. 단지 촬영하면서 잔인한 연출보다는 배우의 동작이나 눈빛에 조금 더 힘을 줬던 것 같다. 팔이 잘리는 장면 등 그런 징그러운 것들은 내가 거북스럽더라. 사운드 작업도 더 과하게 작업을 했었다. 편집에서 걷어낸 부분은 없었으나 피를 많이 줄이고 사운드는 더했다.” -‘범죄도시’ 1편과 2편의 차별점은 어떻게 두려고 했나. “제일 큰 차이는 배경이다. ‘가리봉동을 평정한 형사가 해외로 나간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1편의 배경인 가리봉동은 우리 국민에게는 가깝지만 생소하고 무서운 곳이지 않냐. 그런 배경을 해외 관광지로 두면 어떨까 싶었다. 마석도가 수사를 적극적으로 할 수 없는 입장에서 범죄자를 어떻게 잡을까를 신경 써 연출했다. 또 빌런의 차이가 있다. 1편에는 장첸(윤계상 분)과 황사장(조재윤 분)의 덩어리감이 있었다면 2편에서는 강해상(손석구 분) 혼자 독고다이 느낌이 나게 묘사하려 했다.” -속편을 궁금해하고 보게 하는 데 중요한 요소를 꼽자면. “크게 두 가지다. 먼저 확실한 콘셉트. ‘범죄도시’는 마석도 캐릭터가 확고하지 않다. 그 인물을 중심으로 어떤 사건이 벌어졌을 때 등장하는 빌런이 어떤 범죄를 저지르고, 그들을 어떻게 추적하는지가 펼쳐진다. 이런 캐릭터적인 부분의 콘셉트가 확고하기 때문에 시리즈화가 가능했다 본다. 또한 차별점을 두고 확장하는 것을 전편과 다르게 구성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지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범죄도시3’을 준비 중인데, 앞선 작품과의 차별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배경이 광역수사대로 이전된 이야기로 새로운 팀이 꾸려질 것 같다. 새로운 인물과 같이 수사를 하게 되는 마석도(마동석 분)의 활약을 볼 수 있다. 빌런도 야쿠자다. 이들이 한국에 넘어와 범죄를 저지르는데, 마석도가 이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펼치는 통쾌한 액션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구현해내고 싶은 이야기가 있나. “‘범죄도시2’는 액션 자체가 좁은 공간에서 진행됐다. 특성상 외부에서 할 수 없는 것이 있어서 좁은 공간으로 보여줬는데, ‘범죄도시3’는 해외가 아닌 한국 안에서의 액션이다 보니 카체이싱 등 크고 넓은 액션을 박진감 넘치게 촬영하고 싶다.” -시리즈의 앞날을 예상해본다면. “잘 모르겠다. 지금 이야기하고 있는 건 ‘범죄도시3’까지다. ‘범죄도시3’을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쉬지 못하고 있다. ‘범죄도시3’까지 하고 리프레시 하는 시간을 갖지 않을까 싶다.” -감독으로서 장점을 자평한다면. “이제 막 한 작품이 끝나서 자평은 어려울 것 같다. 지금은 단지 주어진 상황 안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 많은 사람이 나를 평가해주지 않을까 싶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6.13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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